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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 구역질나는 돈사 악취에 주민 고통【군위군민신문】이기만 기자 = 군위군 의흥면 수서2리 주민들이 이 마을 돼지사육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에 대한 근본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 등 40여 명은 지난 13일부터 2일간 해당 돈사 앞에서 “돈사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주민들이 수면장애와 구토증세를 보이고 무엇보다 동네 어르신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며 집회를 열었다. 실제 집회가 열리는 마을주변은 주민들의 주장과 같이 돈사악취가 심해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주민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50여년간 심각한 악취와 폐수로 환경을 파괴하고 있지만 군청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했다”며 “현 돈사지역 주변이 주민가구와 너무 근거리에 인접해서 주인이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다고 해도 근본적인 악취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군위군민신문 취재결과 의흥면 동부로 1220번지에 위치한 이 돈사는 ‘들판의 정원’이라는 농장명으로 이승준씨 대표명의로 면적 4,752㎡에 5동 규모로 현재 돼지 2,500 여두를 사육하며 톱밥돈사 시설로 보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마을 이종희 이장은 “정한수씨 소유의 늘푸른농장을 2022년 3월 24일 이승준씨가 임대 및 사육시설을 변경하여 경영을 하던 중, 2022년 5월 26일 약 8,000평을 매입하여 3,000마리 정도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마을 주민들이 군위군의 축산행정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군청으로 집회장소를 옮겨 더욱 강경한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여 이 문제가 군위군 전체 축산농가에 까지 불똥이 튈 전망이다. 주민들은 “가축사육 제한구역에서 현행 가축사육시설법에 맞지 않게 비합법적으로 돈사를 운영하는 축산업자의 편에 서서 민원을 해결하려 하고, 오히려 돈사운영에 지원금과 혜택을 부여해 주려는 군청의 축산행정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동네 안 가축제한구역(전축종)에 이러한 규모의 돼지 사육장이 있었고 주민동의 없이 허가되었으므로 주민 생명권 및 최소한의 생활 보장권 차원에서 돼지사육을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다. 군청 담당부서에서는 돈사 개보수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악취저감제 사용 등 악취로 인한 민원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농장소유주인 이승준씨는 군위군민신문에 “군위군 37개소의 돈사농장이 모두 악취 등 민원문제를 안고 있는데 무조건 돼지사육을 중단하라는 주민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톱밥돈사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사육두수를 줄이는 등 악취저감에 노력과 함께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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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돋보기] 눈물의 퇴임식…다시 김영만을 볼 수 있을까![군위군민신문=이기만 기자] 지난 8년간 군위군을 이끈 김영만 군수의 퇴임식이 열린 28일 오전. 신임군수의 취임식인지 퇴임군수의 마지막 인사자리인지 헷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군위군청 대회의실에 모였다. 군수재임 8년간 통합신공항 유치와 대구시편입 등 군위군의 역사를 단번에 바꿔놓으며 불세출의 영웅, 단군이래 최대의 업적을 쌓았다 평가받는 김영만 군수의 퇴임식 참석을 위해서다.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해 표정조차 알아볼 수 없는 퇴임식이었지만 김 군수의 마지막 발걸음을 기다리는 참석자들의 공기는 무겁고도 슬픈 안타까움이 깊게 배어 있었다. 이윽고 김영만 군수가 8년 전 취임식 때 보다 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부인과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그 모습에 오히려 눈물을 꾹 참고 있던 여성 참모들이 하나둘 고개를 떨궜다. 마스크를 비집고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는 모양새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김영만 군수가 부인과 함께 연단에서 군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그는 8년간 군위군수를 지냈지만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3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다수 군민들은 아직도 그 결과를 예상 밖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많다. 마이크를 잡은 김 군수가 그간의 일들을 회상하며 가끔씩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도 눈물을 참으려고 심호흡을 하는 듯 보였다. “선거에서 진 것은 모두가 저의 책임입니다. 그간의 고마움은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면서 평생토록 갚겠습니다.” 여성참모들이 이번에는 고개를 떨구지도 않은 채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대신 남자 참모들이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찍어냈다. ‘국민의힘 공천’을 앞두고도, 선거막판에 접어들어 중요한 고비에도 판을 뒤집을 만한 몇 번의 선택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참모들은 쌍수를 들어 그를 설득했지만 김영만은 꿈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의와 양심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영만은 그렇게 졌다. 이길 줄 알았는데 져버린 결과에 그도, 참모들도, 캠프도 한동안 몸살이 났지만 김영만의 군위사랑 엔진에는 후진장치가 없어 보인다. 김영만 군수와 그의 부인은 그간 그들을 지켜준 군민들과 공무원,그리고 참모들에게 넙죽 큰절을 올렸고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한없이 작아지고 낮아진 김영만에게 참모들은 눈물을 찍어내며 울었지만 그들은 아직 김영만을 놓아 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김영만의 퇴임식은 그렇게 끝났다. "다시 김영만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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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칼럼 ] 30대 당수 국민의힘 이준석에 대한 기대와 실망대선을 약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내홍에 휘청대고 있다. 다름 아닌 30대 당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잡음과 논란이 내홍의 진앙지다.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라는 막판 대선전에서 당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선다는 자체가 국민들로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준석 대표의 갈지자 행보와 분란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정치사에 있어 이준석 대표의 상징성은 크다. 과거 1970년대 YS로 일컬어지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40대 기수론을 표방한 이래 36살의 나이에 제1야당 대표로 당선된 것은 이준석 대표가 유일하다. 불과 약 6개월 전의 이야기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43.8%(총 9만3392표)를 얻어 경선에 나선 2위 나경원후보(37.1%)를 가볍게 따돌리고 대표에 당선됐다. 이준석대표의 당선은 선거기간 중 그가 주장한 ‘공정’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수를 넘어 수구정당으로까지 불리우며 젊은층으로부터 외면 받아온 국민의힘을 개혁과 혁신정당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는 바람이 그를 당선시켰다는 분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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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일상 속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법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직면 할 때가 있다. 출근을 하다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보았을 때, 집안에서 내 아이가 끓는 물에 데였을 때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들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평소 응급처치법을 충분히 익혀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단련되어 있다면 위와 같은 상황이 생기더라고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당신이 출근길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있는 것을 목격한다면, 우선 당황하지 않고 바로 의식 확인을 해야 한다.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응을 확인하고 119 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그 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호흡 여부를 살피고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 환자로 인지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건 압박 위치와 속도다. 정확한 압박 위치는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의 속도이며 약 5㎝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환자가 깨어나거나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옆에 교대해 줄 사람이 있다면 손을 바꿔 심폐소생술을 진행해도 좋다.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집에서 놀던 내 아이(영아)가 건전지, 장난감 등과 같은 이물질에 의해 기도가 막혔다. 아이의 얼굴에서 청색증이 관찰되거나 쉰 울음소리가 들리면 기도폐쇄로 판단하고 바로 119에 신고해야한다. 이후 한 손으로는 아이의 턱을 잡고 다른 손으로 뒤통수를 감싸며 천천히 들어 올린 후 아이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엎드려놓고 손바닥 밑부분으로 양쪽 날개뼈 가운데를 세게 5회 두드려준다. 그다음 턱과 뒤통수를 다시 손으로 감싸 들어 올려 바로 눕힌 후에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 중앙에 바로 아래 흉골 부위에 두 손가락을 위치시켜 강하고 빠르게 5회 압박한다. 이때 의자에 앉은 자세로 진행하면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해진다. 이물질이 제거되거나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복부 밀어내기와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아이의 움직임이 완전히 사라지고 의식이 없다면 119상황요원의 진행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하면 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응급처치를 위한 대면교육은 축소되었지만 온라인상에서 응급처치 방법을 검색한다면 다양한 교육자료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평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숙지하여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고로부터 주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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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 칼럼 ] 포항 구룡포출신 40대 사기꾼에 놀아난 한국 지도층의 민낯포항출신 사기꾼 김모씨(43)사건이 시간이 지날수록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시킨 박영수 특별검사와 휘하 검사가 7일 전격 사의를 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권과 언론, 검찰, 경찰 등 힘깨나 쓰는 곳에 있는 인사들이 다 연루됐다. 특정 연예인의 이름이 거명되는가 하면 청와대와도 직접 연결됐다는 설이 난무하면서 이례적으로 그가 사면받았던 ‘특별사면’이 모종의 현정권의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을 주무대로 중앙과 지방 가릴것없이 문어발식 사기인맥을 맺으며 사기행각을 벌여온 김태우 사기사건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여야 정치권은 물론 자칫 정권말 문재인정부를 흔들 수 있는 ‘게이트’로 비화되는게 아니냐는 세간의 여론이 분분하다. 김씨의 화려한 ‘권력층 인맥사기사건’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선물공세.박영수 특검이 선물로 받았다는 ‘외제차 포르쉐’를 필두로 독도새우와 대게등 수많은 선물들이 오고간 것이 확인됐다. 현금과 현물을 주고받은 이들은 지금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와 접촉했던 인사들은 혹시나 불똥이 튈까 해명하기에 급급하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당수 인물들도 ‘혹시나 잘못 엮일까’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다. 김씨가 지금까지 화려한 사기인맥을 구축하며, 1백억원대의 사기를 칠수 있었던 배경과 경로를 보면 의외로 단순하다. 변호사 사무장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일삼던 그가 지난 2016년 교도소에 복역중 그해 20대 총선에서 김천에서 출마했던 송모씨와 인연을 맺은 것이 그간 사기행각의 출발로 알려졌다. 포항 구룡포출신으로 수산업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던 김씨가 배에서 바로 얼리는 ‘선동오징어’ 사업을 하면 큰돈을 벌수 있다고 송씨를 꼬이면서 시작된 것이다. 당사자인 송씨도 17억여원, 야권의 거물정치인인 김무성 전의원의 형도 86억여원의 피해를 입는 등 무려 116억2천여만원을 사기행각으로 빼돌렸다. 지금까지 드러난 직접적인 피해자만 7명이다. 김무성 전의원의 특보까지 했다는 송모씨의 소개로 김무성의원과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박지원 국정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의원, 홍준표의원 등 여야 중진거물급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고향도시 포항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물론 포항시장, 배모 포항남부경찰서장, 검사등 닥치는 대로 만남을 이어갔다. 언론도 그의 표적대상이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대변인을 지낸 이동훈 전조선일보 논설위원과 TV조선 엄모 앵커등과 친분을 맺고 선물공세를 퍼부었다. 외제차렌터 선물에서부터 골프채, 대게, 독도새우 등 수많은 선물이 이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모두 입건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출소이후 언론인 출신 송모씨의 뒷배를 활용해 자신의 사기행각 회사인 부림물산대표, 한국3대3농구위원회 회장, 인터넷신문부회장 등의 직함으로 1천억원대의 재력가 행세를 하며 전방위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포항에서 전국적인 농구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접근해 후원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진 것이 확인됐고, 이후 그가 운영하는 렌터카 회사에도 방문한 것이 밝혀졌다. 선물여부가 오갔는지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강덕시장이 곤궁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김씨는 현재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으나 이번사건이 향후 어떻게 비화될것이고, 어떤 인물들이 더 연관돼 있는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골출신 40대 잡범 사기꾼이 정관계와 언론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사기인맥을 구축하며 1백억원대의 돈을 편취한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엘리트층들의 민낯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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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공동지구유치 사실상 결렬【이기만 기자】이달 31일로 예정된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시한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간 면담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이견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지구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29일 오전 국방부장관의 요청에 따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간 통합신공항 관련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장관이 “현재 군위군의 여론이 달라졌으니 현 상태로 소보지역에 대해 재투표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영만군수가 “여론조사는 믿을수 없으며, 투표를 하려면 그 이유가 달라지므로 그 이유를 적시하고 양후보지 3곳 모두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탈락한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 의성 비안 등 3곳을 일컫는 말이다. 또 이날 면담에서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중재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정장관이 ‘중재안에 대하여는 아는 바도 없다’고 한뒤 국방부 실무자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관은 결국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의사결정이 먼저이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갈 사항”이라며 군위군이 소보지역을 재투표할 의사가 있으면 30일 오전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김영만군수가 “선합의하고 후에 하자는데 동의할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위·의성지역 통합신공항 유치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가 결렬될 경우 제3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공항이전문제를 재검토할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다양한 이해관계 및 지역간 사정이 맞물려 당분한 통합신공항 문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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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군위군민, 단독후보지 소송불사 재추진 49% 찬성…반대 37%【이기만 기자】군위군민 대상의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관련 여론조사에서 소송을 통해서라도 우보면 단독후보지 재추진을 원하는 주민이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군위군민 49%가 우보면 단독후보지로의 재추진에 찬성했고 반대는 37%,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 등이 군위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제시한 대구시 편입 등 각종 중재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46.2%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고, 31.2%만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통합 신공항 추진과정에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중 선호했던 지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63.2%가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찬성했고, 30.2%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를 찬성했다고 답했다.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 지역에 대해 7월 31일까지 군위군이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탈락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85.5%의 주민이 알고 있었고, 모른다는 응답은 14.5%에 불과했다. 군위군민신문에서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7월 28일 군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48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9%이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통계보정은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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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칼럼] 통합신공항, 첫 단추부터 다시 꿰라이제 며칠 후면 대구·경북을 떠들썩하게 했던 통합신공항 문제가 일단락된다.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밝힌바와 같이 군위군이 공동지구인 소보지역을 공항이전후보지로 신청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4년을 끌어온 통합신공항 문제는 종지부를 찍는다. 돌이켜보면 통합신공항은 오롯이 대구 동구지역에 소재한 대구공항과 K2 군비행장의 소음문제로 인해 시작됐다. 대구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공항이전문제가 지난 2016년 처음 이전키로 발표된 이후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대구시민들의 기류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공항이전이 본격화되고 의성군과 군위군의 갈등, 대구시와 경북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등 난항을 거듭하자 ‘차라리 그대로 놔두라’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대구지역에 이렇다 할 경제동력원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공항을 대구외곽으로 옮길 필요가 있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는 정작 소음문제 때문에 공항을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80%이상이 대구시민들이기 때문에 이용 편의성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2개 이전후보지 가운데 군위 우보지역의 경우 대구시내에서 약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적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여 대구지역 대다수 시민들도 찬성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지구로 옮겨가게 되면 원거리에 따른 불편함이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구공항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걱정이다. 이런 와중에 그동안 이전후보지로 떠올랐던 군위 우보지역이 지난 3일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탈락되면서 현재 상태로 보면 의성 비안공동지구외에는 선택지가 없게 된 것이다. 경북도의 입장에서 보면 그나마 하나 남은 의성비안 공동지구 마저 이달 중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자칫 통합신공항 이전자체가 백지화 된다는 초조함에 군위군을 설득해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의 말처럼 그야말로 대구·경북의 백년대계가 맞다면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닐성싶다. 공항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이번이 아니더라도 정부차원에서 다시 재론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또 옮겨간다면 대구공항을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으로 옮겨갈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즈음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모든 일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보는 혜안이 필요할 듯싶다. 지금 군위군을 억지로 설득시켜 의성비안 공동지구를 선정한들 그동안 벌어졌던 양 자치단체 간 갈등과 이해관계가 없어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 군위군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군공항특별법과 주민자치법 등 법의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공항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경북도가 설득한다고 해서 군수 임의대로 신청할 수는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4단체 간 갈등은 이미 지난 3일 국방부가 군위 우보지역을 탈락시킴으로써 ‘산통이 다 깨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깨진 산통을 다시 붙일 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새로이 공항이전작업을 수립하는 것이 어떨지 싶다. 원천적인 갈등의 불씨를 없애고 관련기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상생협력하면 오히려 빠른 시간 내에 공항이전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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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북도의 이상한 군위군 설득방식!지난 2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호소문을 시작으로 전방위적으로 시작된 경북도의 군위군 설득을 놓고 마뜩지 않다는 군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통합신공항 문제가 누구를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문제냐는 것이다. 그런데도 경북도는 군위읍내 현장사무소까지 설치하고 연일 도내 각 단체회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형식의 설명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경북도 관변단체 회원들인 이들 가운데 군위 사람들이 몇 명일 수 있을까. 대구·경북 차원에서 보면 모두가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이고 보면 서로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지만 군위군 입장에서 보면 엄밀해 말해서 이들은 제3자인 게 분명하다. 도내 상당수 시군단체장들까지 연일 김영만 군수를 찾아 설득의 모양새를 취하고 여기에 시도의원, 시도의장 등 너나 할 것 없이 연일 군위를 찾고 있다. 언론에 비춰진 이들의 방문과 군위군수의 모습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김군수에게 호소하고 김군수는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만약 이대로 시간이 흘러 국방부가 제시한 7월31일까지 신공항 이전후보지 신청기한이 만료되면 현재 상황에서 김영만군수가 통합신공항 후보지 백지화의 잘못을 뒤집어 써야 할 만큼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가뜩이나 인구 2만4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자치단체 군위군이 경북도라는 광역단체와 도내 시군에 의해 포위된 형국이다. 그런데 김군수가 이들의 설득처럼 모든 주장을 내려놓고 군위 소보지역을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로 신청할 수 있을까. 그건 법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 주민자치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지역민들의 여론결과에 따라 가부를 선택해야하므로 김군수에게도 선택지가 없는 것이다. 국방부가 군위 우보를 탈락시키고 의성 비안 공동지구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유치에만 급급해 퇴로 없는 김군수를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김군수에게 퇴로를 열어놓고 협상한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스스로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게 군위군과 통합신공항추진위원들의 말이다. 군위군 통추위 한 관계자는 “만약 김영만 군수가 군위 소보지역을 공항이전지로 신청할 경우 주민소환을 감수해야 할 만큼 퇴로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경북도는 왜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일까. 당사자가 아닌 제3자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면서 군위군을 압박하는 저의가 무엇일까. 왜 법적 절차대로 행하지 않고 여론전으로 확대시키는 것일까. 바로 이 부분이 군위군에서 의심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최근 갑작스럽게 실시된 여론조사가 바로 설득을 빙자한 여론전의 최 정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군위군과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는 무관한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군위군민들의 의사를 지금 이 상황에서 외지인들이 임의대로 실시하고 또 이를 공표한다면 가뜩이나 궁벽한 상황에 놓인 군위군이 어떤 심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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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세상사에는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또 해야 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는 말이다. 당사자가 해야 될 일에 대해 제3자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해서는 안 된다. 바로 선을 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군위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합신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드는 이들의 말과 행동이 바로 금도(襟度)를 넘는 일이다. 표면적으로야 대구·경북의 백년대계 운운하지만 법과 절차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이해당사자들이 있고, 일이 어긋나면 경을 칠 일이 발생할 수 있는 타인의 일에는 절제해야 하는 말과 행동이 있음은 불문가지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을 유치해야한다고 호소문을 발표하자 군위군에서 입장문을 내 ‘주민투표를 통해 공항유치를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지방자치의 분야이며, 외부에서 훈수 둘 수 있는 자격은 누구도 없다’고 못 박은 것이 바로 금도를 넘지 마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공항이 들어온다고 해서 좋은 일만 있겠는가. 당장 고막을 찢는 전투기 소음을 감내해야 하고,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옥토를 버리고 이전해야 하는 이들도 군위사람들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롯이 군위사람들이 겪어야 하는데 전혀 무관한 이들이 ‘우는 아이 달래듯’ 설득한답시고 이말 저말, 이 행동 저 행동 하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제3자들은 군위방문을 삼가는 게 옳다. 누가 봐도 관변단체 일색인 이들이 대구·경북 백년대계 운운하며 한쪽만을 편들고 나선다면 과연 진정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 군위읍내에 차려진 경상북도 현장사무소 앞에서 밥도 굶주리며 단식투쟁하는 군위군민들을 보라. 이 바쁜 농사철에 생업을 뒤로하고 하루 종일 비지땀을 흘리는 그들 역시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가는 길이 다르다고 이말 저말, 이 행동 저 행동해서는 안 된다. 경북인 한사람 한사람의 발걸음이 진정한 대구·경북의 역사요, 미래가 될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북인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