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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신 공항 입지선정,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이기만 기자】군위우보와 의성비안공동지구 가운데 한곳을 선정해야 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문제가 마침내 국방부의 최종 조율에 따라 조만간 양지역대표자들의 합숙토론 등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등 4자간 2차례 회동을 통해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최종 이전주체인 국방부에 모든 결정권을 이관함으로써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 왔지만 속도전을 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듯 싶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빠른 시일 내 최종입지선정은 물론 후속절차를 밟아야 하는 이유는 외부에 있다.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물리거나 여야의 정쟁에 휘말리게 되면 공회전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는 부산, 경남지역의 움직임이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통합신공항과 동남권관문공항을 동시에 건설하자는 여론이 대구·경북지역민들의 73% 찬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한바 있다. 추진위원회는 또 김해공항 확장안의 적정성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도 ‘내년 총선과 관계없이 올해 안에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응답이 63.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동남권 관문공항은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상생발전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첨언하고 있다. 그동안 잠잠하던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형국이다. 표면적으로야 통합신공항과 상생발전적 차원에서 공동건설을 말하고 있지만 영남권 전체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2개의 공항을 동시에 건설하는 점에서는 상생이 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지금 군위군과 의성군이 신공항 최종이전지를 놓고 설왕설래를 거듭하고 있는 사이 부산, 경남지역 영남권신공항론자들이 새로운 정책적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제에 4단체는 국방부의 일정에 맞춰 빠른 시일내 입지를 선정하고, 더 이상 갈등의 모습을 자제하지 않으면 자칫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라 누가 장담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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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첫 아너소사이어티 1호 회원 탄생【이기만 기자】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군위군 첫 회원」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故 박태조님으로, 29일 군위군청에서 아들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와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회원 가입식을 갖고 군위 1호(경북108호) 회원으로 등록됐다. 故박태조 회원은 1920년 군위군 소보면에서 태어나 슬하에 5남2녀를 두었으며 50여년전 세상을 떠났다. 이번 故박태조 회원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젊은 시절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도 늘 검소하게 생활하며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과 못다 이룬 나눔 실천의 꿈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둘째 아들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가 마련했다.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했던 아버님의 꿈을 고향 군위에서 펼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긴 시간동안 군위지역의 아너소사이어티 탄생을 기다려왔다. 아버님의 뜻이 군위지역을 위한 첫 걸음이 될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가족분들게 감사드리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무근 대표는 출향기업가로서 고향의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1천만원의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향의 소외된 이웃에게도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등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난 2014년도에 자랑스러운 군위군민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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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도 늘고, 부채도 늘어 ‘속빈강정’【이기만 기자】농업인들의 소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부채도 함께 늘어 결과적으로 농가들의 실질적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석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농가소득은 4천207만원으로 지난 2005년 3천만원대에서 대폭 증가했으나 농가부채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인들의 부채는 지난 2017년의 경우 2천637만5천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3천326만9천원으로 큰폭으로 상승해 소득도 늘었지만 부채도 함께 상승해 결과적으로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효과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통계청의 농가별 소득분위를 보면 지난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농가소득은 1억309만원 수준이지만, 소득하위 20%의 연간소득은 928만원에 불과해 11.1배의 소득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들의 빈부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강석호 의원은 “농업인들의 소득과 부채가 동반상승하면서 농가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실질적 소득증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장밋빛 외형에만 주력할게 아니라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정책을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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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가을태풍, 배춧값 고공행진【 이기만 기자】올가을 들어 가을태풍이 잇따르면서 무, 배추 등의 피해규모가 많아 상대적으로 김장채소류의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거래되고 있는 배추의 경우 10kg 평균가격이 1만9천720원 선으로 예년에비해 2배이상 폭등했다는 것이다. 무의 경우에도 20kg에 2만160원선에 거래돼 지난 2017년 9천628원, 2018년 1만4,843원에 비해 큰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본격적인 채소출하철을 앞두고 가을태풍의 북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산지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무는 311ha, 배추는 300ha 규모가 태풍피해를 입은 것으로 농림식품부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농림식품부는 가을태풍 피해로 무와 배추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10월부터 강원과 충청지역의 고랭지 채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점차 내려갈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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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아이는 줄고, 사망자는 느는 경북의 위기 양극화【이기만 기자】경북지역 출생아 수가 올들어서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경북지역 출생아 수는 7천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520명보다 9.8%(847명)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출생아 수가 연간 1만6천79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08년(2만3천538명)과 비교해 10년 사이 무려 31.5%(7천459명)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의 합계출산율 (15~49세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1.17명(전국 0.98명)으로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사망자 수는 2016년부터 출생아 수보다 증가했다. 여기에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 유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청년인구는 주는 반면 고령인구는 날이갈수록 늘어 경북의 노령화지수(인구 100명당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는 164.5로 전남(178.5)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로 높다는 것이다. 특히 경북도내에서도 군위가 고령화지수가 가장 높고, 의성·청도·청송·영양·영덕 등 6곳도 고령화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저출산, 고령화 위기상황이 계속되자 경북도는 최근 ‘저출생극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저출산 인식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인구교육 선도학교 지정’ ‘라떼파파 아버지학교 운영’, ‘다자녀 가구 주택 취득세 전액 감면’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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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개간촌의 기적! 경북 군위군 화산마을【이기만 기자】구멍가게 하나 없는 마을, 택배도 오지 않는 마을, 꼬불꼬불 7.6km에 이르는 산길을 지칠대로 올라야만 도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연의 품 안에 위치한 하늘 아래 첫 동네. 이 곳은 바로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 화산마을이다. ▲ 신선의 근본이 시작된 화산...선조들이 인정한 빼어난 경관 “누가 화산에 밭을 일구려하는가. 신선의 근본은 여기서 시작되었는데. 여보게, 구름사다리를 빌려주구려. 옥정에 가을바람 불면 푸른 연꽃 따리로다.“ 일찍이 선조들은 화산의 가치를 미리 알아본 듯하다. 서애 류성룡이 화산의 자연경관에 반해 지었다는 칠언절구는 마치 선견지명과 같이 바위에 남겨져 있다. 동 틀 무렵 환상적인 운무의 아침인사는 마치 신선의 세계로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1962년. 불모지에 첫 발을 내딛다. 화산에 마을이 생긴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화산마을은 1960년대 정부의 산지개간정책에 따라 180가구가 집단 이주하면서 마을 이름도 없이 A, B, C, D... 4개의 지구로 불리던 개간촌이었다. 그 당시 불모지였던 마을에 터전을 마련한 초기 정착민들은 가난하거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노인을 지게에 지고, 아이를 등에 업고,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이틀 꼬박 산길을 걸어 도착한 마을은 길도, 전기도, 수도도 없는 척박한 불모지였다. 주민들은 아직도 캄캄한 밤 신녕역에 첫 발을 내딛었던 1962년을 떠올리면 어김없이 두 눈에 눈물이 고이곤 한다. ▲ 맨손으로 이룬 삶터. 60년 화산마을의 역사가 되다. 이틀을 꼬박 걸어야만 외부의 세상과 닿을 수 있었던 이들은 외로움이 사무칠 정도로 컸기에 얼굴을 마주하는 이웃이야말로 든든한 버팀목이자 ‘비빌 언덕’이었다. 마을의 유일한 우물에서 물을 길을 때면 일렬로 줄을 서 누구도 정하지 않은 불문율로 공평하게 한 바가지씩 떠갔다는 이야기는 정착민들 사이가 가족 그 이상의 연결고리를 가진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난 날 배고픔을 기억하며 현재에도 매일 점심, 저녁을 마을 공동급식으로 해결한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배고픔으로 인한 소외를 막기 위함이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함이다. 이렇게 긴 세월 서로를 의지하며 오직 협동과 단결의 의지로 삽 하나, 괭이 하나, 톱 하나... 그야말로 맨손으로 일궈온 삶의 터전은 화산마을 60년의 산 역사가 되었다. ▲ 눈물의 삶터. 그 자체가 원석이 되다 마을주민들은 유난히 길에 대한 애착이 깊다. 7.6km의 꼬불꼬불한 산길은 그 당시 주민의 힘으로 개척한 세상과 마을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지금까지도 주민들은 이 길을 소중히 관리한다. 구역을 나눠 제초작업을 직접 하고, 겨우내 제설작업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억척스럽게 조성한 고랭지채소밭은 마을의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오랜 세월 생계를 이어주던 눈물로 얼룩진 삶터는 점차 드넓은 자연 속에 녹아들어 그야말로 전국 유일! 화산마을만이 지닌 아름다운 경관이 되었다. ▲ 경관을 뛰어넘어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치유제 화산마을은 경관 이외에도 특이한 점이 있다. 지금껏 마을에 치매환자가 없다는 점이다. 사람이 가장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700고지에 마을 인가가 분포해 있다는 점과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깨끗한 바람, 마음을 달래주는 풍광은 경관을 뛰어넘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천연치료제가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믿음이다. 무엇보다 마을에 넘쳐나는 주민들의 청량한 웃음이 이를 증명해주는 듯하다. ▲ 화산마을만의 농촌미학! 자연치유마을로 성장 화산마을은 과거 군부대 이전, 초등학교 폐교 등 소멸위기를 겪으면서 20여가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후 인구가 꾸준히 늘어 최근 5년간 인구수는 41%, 귀촌은 58% 증가해 현재는 57가구 92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다. 방문객 수 역시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등 놀라운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마을일에는 정착민, 귀촌인 할 것 없이 모두 참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착민의 노하우와 귀촌인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게 되었다. 올해에는 주민의 아이디어로 황무지로 방치되었던 마을부지 3,000평에 해바라기 밭을 조성해 지난 7월, 주민과 출향인, 방문객이 함께하는 ‘바람언덕 해바라기 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일반적인 현재의 농촌여건에서 화산마을의 변화는 농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관마을, 농식품부가 선정한 행복마을로! 지난 8월 28일에는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제6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주민들은 과거 가난하고 척박했던 마을을 일궈낸 개척민의 의지를 본받고 이를 농업유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화합된 모습을 성과발표와 퍼포먼스로 녹여내 큰 감동과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 경북도 주최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 분야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농림부 콘테스트에서 또 다시 1위를 수상함에 따라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경관마을로 우뚝 서게 되었다. ▲ 화산주민들의 소명, “화산다움을 지키는 일” 화산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하는 약속이 있다. 바로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키자”이다. 마을경관규약을 제정해 ‘지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자발적으로 화산경관 지킴이단을 구성해 주민 스스로가 경관활동가가 되고 있다. 이종은 화산마을이장은 “무분별한 개발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개발이라는 명분하에 마을이 훼손되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미래를 위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고 지금의‘화산다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농촌미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렇듯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화산마을이 100년 뒤에도 그 이후에도 변함없이 구름과 바람, 노을, 별빛을 품은 아름다운 마을로 고스란히 보존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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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7개월 전, TK지역 정치기상도【정승화 기자】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고향을 떠난 자녀들과 집안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여론은 민심이 오롯이 드러나는 시간들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으로 흩어졌던 가족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여론을 듣고 여론을 전파해 눈덩이처럼 확산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도 추석여론전을 유리하게 끌기위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언론 및 SNS 등을 통해 국민적관심사가 되고 있는 여론과 각 정당별 총선프레임이 무엇이 될 것인지 본지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주요순위를 선점했던 주요 키워드별로 추석여론밥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쟁점사안과 지역별 핫이슈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TK지역 정당별 현주소와 세력권 분석 TK지역 정치풍향의 기준은 자유한국당이다. 전통적으로 TK를 지지기반으로 한 텃밭정당인데다 당내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포진한곳이 TK이기 때문이다. 전체 지역구 의석 25석 가운데 19석이 자유한국당의 몫이다. 자유한국당은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노리고 있으나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이 TK지역의 정치기상도이다. 우선 TK 자유한국당의 좌장역할을 해온 최경환 전의원(경산)이 뇌물수수혐의등으로 사법처리돼 공석인데다, 이완영 전의원(고령·성주·칠곡) 역시 의원뺏지를 반납한 상태이다. 여기에 비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깃발을 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의원(수성갑), 홍의락의원(북구을), 바른미래당 유승민의원(동구을), 우리공화당 조원진의원(달서병) 등 4명이 중량감있는 중진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이들 지역에 전략공천 등을 통해 상대정당 현역의원들을 대적할수 있는 중량감과 신선함을 겸비한 후보를 공천하지 못할 경우 ‘보수텃밭 싹쓸이’는 현실 불가능한 꿈일 수가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TK 보수의 심장 구미시장이 더불어 민주당 소속 장세용시장이란 점도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경북 포항에 이어 대표적 경북최대도시인 구미시의 수장이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과 지난 지방선거당시 급등했던 문재인 대통령 인기바람을 타고 포항과 구미 등 시군의회와 광역의회에 4석, 기초의회에 45석의 더불어 민주당 지방의원들이 대거 입성한것도 역대 총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선거법 개정(선거구 개편), TK 지역구 3~4석 감소!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불과 7개월 앞두고 국회 정개특위가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늘이는 공직선거법을 개정,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을 적용할 경우 대구·경북 T K 지 역 은 인구하한 기준에 대구 1곳, 경북3곳 등 모두 4개 지역구가 축소될 예정이여서 향후 지역구 합병을 둘러싸고 지역구 현역의원들 간에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의 격렬한 반대속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4당의 찬성으로‘준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법안을 의결했다. 이는 국회의원정수는 현재의 300명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지역구 의석을 253석에서 225석으로, 비례대표의석을 47석에서 75석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럴 경우 TK지역은 인구하한선인 15만3천6백50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대구 동구갑(14만4천9백31명) 1곳과 경북의 영천·청도지역구(14만4천2백92명), 영양·영덕·봉화·울진지역구(13만7천9백92명), 김천시지역구(14만1천명) 등 3곳이 선거구 조정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지역구 인구가 15만에 육박한 대구 동구갑과 영천·청도지역구 등은 인근 선거구 중 1곳만 조정해도 되지만 15만에 훨씬 못미치는 강석호 국회의원 지역구인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와 김천시 지역구 등은 타 지역구와 통폐합 되거나 지역구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분구를 둘러싼 갈등과 치열한 선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선거법 개정으로 의석수가 증가하게 된 비례대표 75석은 연동율 50%를 적용, 총선에서의 전국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총 300석 가운데 정당별 의석수를 배분한 후 의석수의 절반을 비례대표로 배정한 후 75석중 잔여의석을 득표율에 비례해 각 정당에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표연령도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내려 젊은층 유권자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정당별 총선준비상황과 물밑동향 TK 정치권은 4가지의 세력무더기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집단인 ‘자유한국당’을 비롯 합리적보수를 자처하는 ‘바른미래당’, TK에서는 영원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으로 출범한 ‘우리공화당 등 한국정치의 축소판이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곳이 TK지역이다. 각 정당별 움직임을 보면 총선 7개월전 의외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정당은 TK지역에서는 약체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TK 정치권의 총선뇌관을 가장 먼저 당긴 것은 김수현 전략공천설. 지난 8월초 더불어민주당 수뇌부가 TK지역을 이번 총선 최대승부처로 결정하고 내년 총선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공표함으로써 정치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TK 전략공천 1호’로 구미갑 지역에 공천할 것을 미리 내비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텃밭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신경 거스르는 부분이다. 자신들의 안방으로 여길 만큼 전통적 보수지역인 TK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막강한 파워를 지닌 청와대 출신 실세 정치인들을 내리꼿는 현실에 대한 초조감이다. 뿐만인가. 당내세력 갈등으로 어수선하지만 같은 보수지대를 선점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존재도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단일보수일 경우 보수성향 지역민들의 몰표를 기대할 수 있는데 바른미래당 역시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고 있어 한지붕 두 가족의 모습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현실이 결코 유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탄생한 우리공화당 존재 역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불편한 존재이다. 결국 TK는 범보수우파 3개정당(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과 진보좌파정당(더불어민주당)의 4개 집단이 섞여 혼전의 선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도 TK지역에서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및 도전자들의 최대 관심은 공천기준이다. 다선의원들의 경우 압도적 지역여론을 통해 물갈이 대상에 벗어나 단수공천을 받기위해 벌써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누비고 있다. 정치 신인들의 경우 당내 개혁특위의 공천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신인 50%, 청년 40%, 여성·장애인·국가유공자 30% 등 당 개혁특위가 검토 중인 공천룰이 현실화 될 경우 기존 노장 다선의원들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낼 수 있으며, 그럴 경우 ‘공천=당선’의 공식이 여전히 먹힐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속내이다. TK에서 최대관심거리중의 하나가 총선 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 보수연합인 소위 ‘빅텐트’가 이뤄질 것인가이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TK 대권주자중 한사람인 비당권파 유승민 의원간의 갈등이 불거질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빅텐트의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승민의원과 통합해야 자유한국당의 미래가 있다’고 말한바 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이미 유성민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류성걸 전의원 등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선례가 있어 ‘빅텐트’론의 현실화는 갈수록 구체화될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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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북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군위 통합신공항【정승화 기자】‘경북 군위군이 뜨고 있다’요즘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 군위군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로 군위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물론 의성군과 함께 2개 자치단체가 공동 이전후보지로 선정됐지만 군위군이 내세우는 우보면과 의성군이 주장하는 비안·소보지역 가운데 소보면 역시 군위군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군위군이 공항이전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군위 우보에 통합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공항유치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는 물론 대구, 경북지역에서 군위군이 차지하는 위상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의 입장에서는 대구·경북의 국내외 관문역할을 할 신공항을 유치함으로써 명실 공히 경북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경북의 주력산업지역인 포항의 철강산업, 구미의 전자부품산업과 더불어 국내외 관광 및 전시컨벤션산업의 플렛폼 역할을 군위가 대신하면서 경북발전의 한축으로 급성장할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경주의 신라문화권, 안동의 유교문화권, 동해안의 관광벨트, 고령의 가야문화권 등 경북의 4개문화권을 아우르는 그 중심에 통합신공항이 위치한 군위가 심장역할을 하게되는 셈이다. 현재 대구공항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연간 1천만명에 이르는 공항이용객들의 간접적 지역경기부양효과가 군위군에 떨어질 것으로 보여 소위 지역경제에 떨어지는 ‘낙수효과’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 우보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사실상 대구와 경북사람들의 실질적이고도 정서적 중심에 군위가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군위가 전국 최소 군단위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대구·경북 경제권의 한축으로 거듭나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통합신공항, 소음피해 문제없나 통합신공항이 군위 우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소음문제이다. 대구 동구 주민들이 수십년동안 최대민원이었던 항공소음문제가 다시 군위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주민들의 걱정이다. 이와관련 군위군 관계자는 전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실례로 대구 공항의 경우 공항의 크기보다 소음피해지역이 넓어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항공기 소음권역내에 있어 기본적으로 소음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통합신공항은 대구공항크기의 2.3배 규모로 소음배상범위인 85웨클의 대부분이 공항면적으로 편입되므로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것이다. 특히 군위 우보의 통합신공항 후보지의 경우 산악지대인 해발 235m 높이에 위치해 있어 항공기소음이 분산되는데다 부지면적이 약 460여만평으로 군위군 크기의 2.6% 수준에 불과해 생활권과는 밀접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결국 군위군의 입장에서는 소멸위기에 처한 군위군을 살리기 위해 「통합신공항 유치」라는 승부수를 띄우면서도 항공기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꿩 먹고 알 먹는’ 획기적 지역발전전략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라는 게 군위군의 신공항 연계 군정발전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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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유치 어떻게 돼 가나【정승화 기자】군위군과 의성군이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공항이 이전한 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 이여야 한다는 점이다. 공항유치에 따른 반사이익에만 급급해 우선 유치해 놓고 보자는 심사는 근시안적이라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이 내세우는 비안·소보지역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구 군공항, 즉 K2 비행장과 민간공항인 대구공항의 2개 「통합신공항」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입지를 갖춰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음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군위군은 우보가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공항 이용객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대구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대구 시민들로, 이들 이용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구시내에서 직선거리로 30km인 우보가 48km인 비안·소보 지역에 비해 편리한 이점을 갖추고 있다. 또 이전후보지 주변인구와 향후 통합신공항을 이용할 주변 시군민들의 잠재적 이용 수요 역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후보지 주변인구 측면에서 보면 우보의 경우 반경 50km이내 분포된 인구수는 약 3백53만명으로 추산할 수 있고, 비안·소보 후보지는 약 1백69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30분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대구권뿐만 아니라 포항과 구미, 안동, 경주 등 경북도내 인구밀집지역 시군의 접근성도 1시간이면 가능해 안정적인 항공수요를 확보할수 있다는 점도 우보의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통합신공항이 이전한후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용객이 많아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접근성문제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며 “예천공항이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결국 폐쇄된 사례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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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은 우보로!…산성면, 공항유치 열기 ‘후끈’【이기만 기자】통합신공항 우보 유치를 위한 산성면의 전방위 홍보활동이 면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산성면은 지난 8월 26일부터 관내 14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합신공항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통합신공항 홍보’는 주민들에게 통합신공항 홍보영상을 통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최적지인 우보가 선정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질문 답변을 통한 지역민의 의견 수렴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주민투표를 대비해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도로교통망 확충,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의료관광 등 통합공항 이전에 따른 다양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무암동의 김필수(54, 농업)씨는 “조상대대 땅만 파먹고 살아온 우리 군위군에 ‘통합신공항 유치’라는 대역사는 처음이자 마지막 발전기회라는 동민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특히 “최근 언론보도를 아름아름 전해들은 주민들 사이에 ‘죽 쒀서 남 좋은 일 시킬 수 없다’분위기가 급속히 팽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섭 산성면장은 “그간 별다른 내색 않던 주민들이 주민투표가 가까워 질수록 반응이 뜨거워짐을 느낀다.”며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활발한 아이디어를 앞 다퉈 제시하는 등 공항유치에 따른 산성면 발전가능성에 희망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